서울 2033 



· 장르 : 로그라이크

· 제작사 : 반지하 게임즈

· 출시일 : 2018. 10. 20


 핵전쟁으로 세상이 멸망하고 난 뒤의 2033년 서울이 배경인 게임입니다. 서울의 그 많던 사람들은 전쟁으로 죽고 소규모 인원끼리 마을로 뭉쳐서 생존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독특한 형식과 핵전쟁이라는 배경은 '60초' 라는 게임을 생각나게 만듭니다. 로그라이크라는 부류의 게임은 이 '서울 2033' 을 해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겁니다. 

 

 글자로 시작되는 이 게임은 선택지를 고르는 것으로 인해 다음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알려주는 글자는 이야기 속의 내가 가진 특성이나 어떤 물체 중 두 가지를 알려줍니다. 그리고 멘탈이 한 번 날라가면서 모험이 시작되죠. 선택지를 통해 특성이나 물건을 사용하거나 그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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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글의 몰입도가 좋습니다.


 어떻게 보면 뻔해 보이는 내용이고, 선택지를 통해 총에 맞거나 맞아 죽거나 등등 계속 죽어나갑니다. 하지만 계속 죽다가 이게 무슨게임인지 혼란이 오고 결국 게임을 끄려고 보니 1시간이 지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이 게임의 이야기에 몰입이 잘 된다는 겁니다. 


2. 적절한 광고의 활용 그리고 매우 짧다.


 게임 중간에 광고가 튀어나와서 게임의 흐름이 끊기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다만 게임의 창조주의 음성을 들으면 체력이나 멘탈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중간에 광고 보고 가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게임을 다시 시작할 때 광고를 보아야 게임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광고는 0~15 초로 이것보다 긴 광고는 본적이 없다.


3. 꾸준한 업데이트


 모든 게임이 업데이트를 하겠지만 이런 이야기가 있고, 선택지를 통해 진행되는 게임은 업데이트가 중요하다. 지금까지 이 게임은 업데이트를 꾸준히 하고 있고, 주기적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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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요소




1. 능력


 이 게임에서는 아이템 또한 능력이라고 본다. 초반에 시작할 때 무조건 2가지의 능력이 주어지며, 나중에 선택지를 통해 보상으로 얻을 수도 있다. 굉장히 많은 능력이 존재하고 이 능력이 있으면 한 이야기를 오래 진행할 수도 있고, 위기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이야기를 오래 진행한다는 것의 장점은 곧 업적의 달성이다.


2. 메인 스토리


 스토리를 다 설명하자면 이 게임의 재미를 없앨 수 있으니, 이 게임의 가장 큰 흐름들만 설명하고자 한다. 과연 당신은 어디까지 도달 할 수 있을까요? 아래의 내용은 이야기를 요약한 것이므로 직접 게임을 통해 읽어보는 것이 더 재밌고 이해가 잘 될 겁니다. 또 메인 스토리의 선택지에 따라 이야기도 달라집니다.

(3번 째 스토리 이후는 일부러 자세히 쓰지 않았습니다. 직접 이야기를 보시면 다르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1) 핵전쟁이후 멸망한 세계 부모의 죽음과 모험의 시작 

 당신의 이야기꾼이 게임을 진행하는 당신에게 이 세계가 멸망한 배경과 당신의 능력 2가지를 설명해 줍니다. 당신의 18번째 생일에 시작된 이 이야기는 생일 서프라이즈를 준비하던 부모님의 죽음과 사라진 십자가 목걸이를 보고 멘탈이 하나가 갈리며 당신은 범인을 잡기 위해 모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2) 노숙하던 중 폐품업자 김 씨와의 조우

 우연히 당신의 마을의 김 씨 아저씨를 만나게 됩니다. 마을 사람들이 당신을 걱정했다고 하며 약간을 돈을 챙겨 주죠. 그리고 범인에 대한 힌트를 알려주며 술집 '마님'으로 가라고 합니다. 18살인데 말이죠. 술집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서 범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한 아저씨는 길을 떠납니다.


3) 술집, 마님에 도착한 당신. 군인을 본 사람과 7경비단.

 드디어 마님에 도착한 당신 돈을 내고, 술을 마시며 피로를 풉니다. 당신과 같이 술을 먹자고 하는 사람들이 와서 군인에 대한 정보를 말합니다. 장교복을 입은 사람 한명, 군인 둘. 요즘 서울 지역을 통합해 나간다는 7경비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군인들이 성균관 대학교로 갔다는 것을 알아냅니다.


4) 성균관대학교에서 만난 학생회 군인들이 떠나고 관측된 서대문 미확인 세력 정찰

 성균관 대학교에 도착한 당신은 군인들이 컴퓨터를 이용하게 해달라고 떼를 쓰다 위협사격에 도망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 후 서대문 미확인 세력이 관측되고 학생회들은 당신에게 정찰을 맡길지 투표를 하게 됩니다. 투표안이 통과되고 정찰을 하러 출발합니다.


5) 터널에 도착한 당신 앞에는 군인이 있습니다.

 여기서 당신은 정찰에 실패할 수도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6) 주점 마님과성균관대학교 재무국장의 주소와 외상값 계산

 여정을 계속하다 마님 근처에 온 당신, 마님 이모에게 성균관대학교 재무국장이 외상으로 주문하였고 돈을 대신 받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주소를 알려줍니다. 


7) 아저씨와 대치중인 재무국장 도박

 재무국장은 그동안 돈을 도박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아저씨가 해결하겠다고 합니다.


8) 처음 보는 폴더형 휴대폰 어머니 목걸이 USB

 가방에서 울리는 처음 보는 폴더형 휴대폰을 발견한 당신은 전화를 받고 어머니 목걸이 USB 를 받게 됩니다. 이제 왕십리 역으로 가야 합니다. 어머니가 간직하려 했던 자료는 무엇이고, 왜 이게 여기있을까요?


9) 왕십리역에 도착한 당신 그리고 암호

 전쟁 전 군대에서 사용하던 암호 그것을 풀 방법이 지금은 없습니다.


10) 엽우회는 무엇일까  

 이 이후의 이야기가 메인 이야기인지는 모릅니다. 엽우회의 이야기를 종종 만날 겁니다. 그럴 때 당신의 능력으로 이야기가 계속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죠.


3. 체력, 멘탈, 돈


 체력이나 멘탈 둘 중 하나라도 없으면 당신은 사망합니다. 돈은 게임에서 유용하게 쓰이죠. 각각은 이야기가 어떤건지, 이야기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다시 얻을 수도 있습니다.


4. 업적


 메인 스토리를 제외하고 랜덤으로 나오며, 능력의 유무에 따라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이야기를 진행하면 업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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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계공학은 중요합니다.

 선행되어야 하는 이야기가 존재합니다. 그 이야기를 해결하지 못하면 앞으로 남은 당신의 이야기는 죽음밖에 없는 듯 하죠.

 

2. 때로는 과감한 선택도 좋습니다.

 위험한 이야기에서 선택지에 대해 크게 고민해 보아도 능력으로 위험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본인이 소유한 능력에 따라 과감한 선택도 해 보면 좋습니다.


3. 오픈채팅방 '서울 통신망' 

 굳이 권유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더 진행이 안되어 답답할 때는 익명으로 매너있게 이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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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



1. 운에 따른 결말

 이야기를 해결하려면 운이 필요하죠. 앞에서 있는 이야기를 통해 능력을 획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다 한 번 결말 근처까지 가는 듯 하다가도 결국 능력이 부족해 죽고 맙니다. 굳이 난이도를 낮추기 보다는 광고를 보고 한번이라도 생존할 수 있는 기회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2. 결말의 유무

 결말이 몇 개가 존재하는지 모르지만 계속 하다보면 정처없이 모험만 하다가 죽기만 합니다. 선택한 이야기에 따라 죽음이 아닌 색다른 결말이 필요합니다. 조금 더 다양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서울 2033 의 리뷰였습니다. 최대한 리뷰의 내용이 게임의 재미를 해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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